본문 바로가기
드라마리뷰

재벌집 막내아들 JTBC드라마 화제의 명작

by 김꼬부단비 2023. 1. 10.
반응형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재벌집 막내아들 정보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한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입니다.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의 후속작으로, 2022년 1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15일까지 금, 토, 일요일에 16부작으로 방영되었고, 화제성만큼이나 높은 시청률로 연말을 뜨겁게 달구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산경'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더 킹 투하츠>, <그녀는 예뻤다>, <W> 등의 작품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의 첫 JTBC 작품입니다. '서른, 아홉'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성균관 스캔들>, < 뷰티풀 마인드> 등 의 김태희 작가와 장은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습니다.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에 론칭되어 있습니다. 순양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윤현우 (송중기 분)가 회사의 비자금 문서를 발견하며 사건에 휘말렸다가 사망하게 되고, 그 후 순양의 막내손자로 회귀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정치적이면서도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출연진


방영 전부터 엄청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진도준/윤현우 1인 2역을 맡은 송중기, 순양의 저승사자로 불리며 중앙지검 검사이자 진도준의 약혼녀 서민영 역을 맡은 신현빈, 순양의 오너로 한평생 경영에 몰두하는 진양철 회장 역에 이성민 배우가 출연하여 믿고 보는 출연진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순양가 장남 진영기 역의 윤제문 배우, 차남 진동기 역의 조한철, 장녀 진화영 역의 김신록, 사위 최창제 역의 김도현 배우도 좋은 합으로 열연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신록 배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처음 지옥으로 가는 박정자 역할을 맡았었던 배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전작에선 가난한 싱글맘 역할을 애처롭게 표현했었는데 이번엔 재벌가 고명딸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해 내며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인해 같은 배우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에서 타카시 역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진성준 역의 김남희 배우와 <유미의 세포들>에서 유미 남자친구 구웅의 여사친 '서새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모현민 역의 박지현 배우의 조합도 신선했는데, 실제로 촬영장에서 둘의 케미스트리가 매우 좋아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및 결말


처음 윤현우 팀장의 사회생활 장면이 나오며 빈틈없이 오로지 오너일가의 맞춤형 직원인 모습들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충성스러운 순양의 최측근 직원으로 살지만, 본인의 가정사는 많이 어둡고 힘들었던 이면을 보여주며 윤현우의 성공을 향한 행보에 당위성을 불어넣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찾게 된 비자금의 출처를 찾아내고자 충심으로 부회장에게 보고를 하게 되고, 비자금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해외출장을 갔다가 돌연 괴한에게 납치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윤현우의 사망에 순양의 고위급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망한 윤현우는 순양가 사남의 둘째 아들인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재벌가 손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인생 2회 차를 이전 자신의 삶과는 정 반대의 환경에서 시작하게 된 진도준은 전생의 경험으로 얻은 정보들을 동반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진양철 회장에게 인정받게 되고, 그 와중에도 자신을 죽였을 수도 있는 순양가의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순양에 대한 복수로 순양을 갖겠다는 야망을 가지게 되었고, 뛰어난 수완과 능력으로 순양가 3남매(진도준 아버지는 혼외자라 제외)와 사촌형 진성준을 옥죄며 서서히 순양을 가지게 되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결국 누군가의 사주로 진도준이 사고로 죽게 되는데, 현장에 윤현우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윤현우가 깨어나게 되고, 자신과 윤현우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회귀한 자신과, 그 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하게 되며 잊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고, 바로잡아야 할 것들을 바로잡으며 예전의 자신으로 살지 않으려는 모습 또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시청소감


한 회 한 회를 빈틈없이 꽉꽉 채워 넣은듯한 알참으로 보는 내내 집중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입니다. 결말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디테일을 많이 파고들며 보는 스타일이 아는 저로서는 무난한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냈고, 원하던 대로 순양일가를 경영일선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진도준으로 살던 시절 자신이 설립한 회사로 돌아가게 되었고, 순양의 저승사자였던 서민영검사는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의미로 밝은 의상을 입고 나와 웃으며 윤현우와 작별합니다. 시대별로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들을 이용해 성과를 만드는 모습도 신선했고, 특히나 진도준 아버지의 영화사에서 <나 홀로 집에>, <타이타닉>등을 수입하는 모습들도 문화에 관심 많은 저에겐 반가운 장면들이었습니다. 깨알같이 등장하는 진형준의 재치도 마음에 들었고, 그때 그 시절 코스튬으로 중간중간 즐거움을 주는 모습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진양철 회장 역의 이성민 배우의 열연 또한 인상 깊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패러디 또한 많은 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래도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진양철 캐릭터로 인생역할을 하나 더 만드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두고두고 생각나고 찾아보게 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