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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멜로가 체질 인생드라마 우정과 일과 사랑

by 김꼬부단비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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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포스터

 

 

멜로가 체질 방영정보 출연진


2030 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평을 받았던 <멜로가 체질>입니다. JTBC에서 2019년 8월 9일부터 9월 28일까지 금, 토요일에 방영되었고 <스물>,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장르의 믿고 보는 감독인 이병헌 감독과 <바람 바람 바람>과 <극한직업>을 공동연출한 김혜영 감독이 다시 한번 뭉친 작품입니다. 서른이 된 세 여자의 살아남기, 살아가기, 살아내기를 따뜻한 스토리전개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다 블록버스터'라는 슬로건이 있는 만큼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자랑했는데요, 하나하나 주옥같은 대사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곤 했습니다.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역에 전여빈, 드라마 제작사 PD이자 싱글맘인 황한주 역에 한지은, 스타 드라마감독 손범수 역은 안재홍, 한주의 든든한 직장후배역에 공명, 스타 드라마작가 정혜정역에 백지원, 은정의 동생이자 가이드보컬인 이효봉 역은 윤지온, 여주인공 삼인방의 대학 동기이자 연예인인 이소민역에 이주빈, 은정의 죽은 전 남자친구역 홍대는 한준우 배우가 맡았습니다. 특히, 전여빈 배우는 이 작품 이후 TVN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하여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며 일명 '홍차앓이' 붐을 일으켰는데요, 신비로운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졌고 문소리배우가 추천한 신예배우로 떠오르며 차기 행보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주빈 님은 이후에도 한해 최소 두 작품씩 꾸준한 작품출연으로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백지원 님은 출연하는 작품의 캐릭터마다 다른 분위기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역할을 온전히 본인 것으로 만드시는 능력이 대단하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대학동기인 여자주인공 세명 진주, 은정, 한주는 각자의 고군분투 속에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던 친구들은 사랑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각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스토리의 전개가 시작됩니다. 진주는 오랜 연인과 이별한 후 체증을 가지고 있다가 정혜정작가의 보조작가로 취업하게 되며 예전과는 다른 생활을 꿈꿉니다. 은정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 다큐멘터리 회사에 취직했지만, 생각과 다른 사내분위기에 치여 고생하게 됩니다. 그러다 상사가 은정에게 큰 실수를 하게 되고, 그 길로 은정은 퇴사하여 본인의 제작사를 차리게 됩니다. 친일파의 자손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는 과정에서 전 연인 홍대를 만나게 되고, 다큐멘터리 영화의 성공. 홍대와의 사랑. 둘 다 잡게 되지만, 아쉽게도 사랑의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은정은 홍대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했고, 겨우 마음을 다잡았지만 아직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인지 홍대의 환상을 보며 살고 있습니다. 한주는 대학시절 인기가 참 많아 매일 남자들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공부와 친구들이 더 좋아 남자를 만나진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승효(이학주 분)가 찾아옵니다. 한주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 끝에 둘은 사랑하게 되지만, 이 남자는 무엇일까요. 한주와 한주사이의 아들을 두고 떠납니다. 그렇게 한주의 서글픈 나날이 시작되고, 한주는 방송통신대로 편입하고 취업을 해 아들을 키웁니다. 어느 날, 홍대를 잊지 못한 은정의 사고로 주인공 3인방과 은정의 동생 효봉 네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그 배경을 바탕으로 흘러갑니다. 예전에 친했던 사람과의 어색한 만남,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감정에 대한 논쟁, 다양한 인물을 중심으로 각자의 상황에 처한 모습들이 현실적으로 잘 드러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정혜정 작가 보조를 그만두고 나온 진주는 손범수감독과 같이 작품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오랜 전연인 환동(이유진 분)을 만나게 되고, 지나간 갈등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과거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은정은 소민과 준비하는 다큐멘터리에서 소민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들여다보며 자신또한 돌아보게 되고, 마지막엔 홍대를 보내줄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한주는 승진도하고, 새로운 사랑도 만나면서 씩씩하고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스토리를 진주의 작품이 마무리되듯 말하는 대사가 나오고,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느낀점


'공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금 선명하게 느끼게 한 드라마입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피부에 와닿는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적당한 코믹요소와 섬세하게 감정을 들여다보는듯한, 섬세한 관찰이 빚어낸 결과물들인 것 같은 등장인물들과 그들 사이의 조합이 매우 좋았던 작품입니다. 방송업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여서 그런지 PPL을 내보내는 장면이라던지, 그 업계의 생태적 상황이 알기 쉽게 구성이 되어있었고, 특별출연한 손석구 님과 전여빈 님의 시너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그로 인해 따라오는 아픔, 고충, 기쁨, 애틋함 등등을 적재적소에 풀어내어 보는 내내 거슬릴 것 하나 없이 편안하게 매 회를 시청했습니다. 사람에게서 오는 체증이나 고통이 있을 때 보면 나를 알아주는 느낌이 들어 많은 위로가 될 드라마입니다. 저 또한 인생드라마로 꼽은 만큼 계속 찾아보게 될 작품이고, 재미와 웃음을 겸비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제가 많이 추천드리는 작품이며, 가벼운 마음으로 보셔도 충분히 감동이 전해질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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